[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듣는다]김기현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
김기현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는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자리를 늘릴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백년 산업수도’의 기틀을 다져 결혼이 행복하고 청춘이 당당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후보 측 제공
김기현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는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정책의 초점을 일자리 창출에 맞출 것”이라며 ‘기승전-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앞서 9일 울산 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출마 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 “다음 달 완공될 테크노 산업단지는 50년, 100년 후 울산의 꿈이 시작되는 곳이자 신산업으로 ‘백년 산업수도’의 위상을 세워 나갈 희망봉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혼이 행복한 울산’ ‘청춘이 당당한 울산 건설’을 1, 2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간 울산 시정을 이끌어오면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과 아쉬웠던 점은….
―울산 경제가 침체 국면이다.
“지금 울산은 50년 만에 처음 겪는 불황을 맞고 있다. 석유파동, 외환위기 등 그간의 모든 위기보다 더한 위기이고, 일시적 경기 변동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여서 대처가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투자 유치와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4차 산업혁명의 기반 조성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울산이 1962년 산업화를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고,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주력산업 업그레이드 작업도 순항하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요체인 공공 첨단 소재·기술 개발 연구소 17곳을 4년 동안 집중 유치해 신산업 육성의 토대를 다졌다.”
―시장에 재선돼 꼭 해보고 싶은 시책이 있다면….
“역시 일자리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면서 울산의 성장 DNA라 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을 회복하는 일에도 집중할 생각이다.”
“전혀 사실무근이며 범법행위를 한 것이 전혀 없다. 경찰은 내가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는 날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시간을 다툴 만큼 급했다고 하지만 그 후 두 달이나 시간을 끌다가 면피용으로 무리하게 (비서실장 등 3명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에서 기각됐다. 동생 사건도 마찬가지다.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가 ‘다툼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죄가 없다는 말이다. 정치를 하면서 가장 싫어했던 게 비리와 부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것은 이유 여하를 떠나 나의 허물이다. 송구한 마음이다.”
―울산시장에 재선되면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대부분의 정치인처럼 나에게도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다만 지금은 개인의 정치적 진로와 꿈을 이야기할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 모든 것을 바쳐 울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지상과제라고 생각한다.”
:: 김기현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 프로필 ::
△가족: 부인 이선애, 1남 3녀 △혈액형: A형
△학력: 서울대 법학과
△재산: 74억1409만 원(2018년 3월 기준)
△주요 경력: 민선 6기 울산시장, 17·18·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원내대책위원장,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