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과 태도 논란을 빚은 영화 '버닝' 배우 스티븐 연과 전종서가 칸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 불참한다.
15일(현지시간) '버닝' 관계자에 따르면 제71회 칸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버닝'의 주연으로 참석하는 스티븐 연이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는다. 전종서도 불참한다.
스티븐 연은 공식 상영과 공식 기자회견, 영화제 공식매체 인터뷰에만 참여한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스티븐 연이 칸영화제 공식 프로모션에만 참석한다"면서 "스티븐 연을 담당하는 미국 에이전시 측과 그렇게 진행기로 계약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종서는 23일부터 국내에서 진행되는 인터뷰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스티븐 연은 지난 11일 그의 다른 출연 영화 '메이햄'의 감독 조 린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욱일기 디자인 셔츠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을 빚었다.
전종서는 15일 칸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당황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전종서는 많은 취재진 앞에서 당황했는지 얼굴을 가린 채 지나갔다.
전종서 측은 "전종서가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다. 오늘 출국이 비공개인데 매체가 와서 더 긴장하더라"라고 해명했다. 전종서는 '버닝'을 통해 데뷔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버닝'은 16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17일 새벽 1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스크리닝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