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피투게더3’ 캡처
배우 기은세(35)가 남편에게 프러포즈했지만 거절당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가정의 달 두 번째 특집 ‘야간 매점 리턴즈’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기은세, 소유진, 방송인 강주은, 가수 별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결혼 6년 차라고 밝힌 기은세는 띠동갑 남편과의 연애사를 털어놨다. 기은세는 “1년 정도 연애하다가 헤어진 시기가 있었다”며 “28세 때 처음 실연의 고통을 느껴봤다. 해볼 수 있는 거 다 해보고 싶어 술 마시고 찾아가 보기도 했더니 ‘술 마셨어? 가’라는 소리를 듣고 굴욕을 당하고 왔다”고 밝혔다.
29일째되는 날 남편에게 전화가 왔지만, 남편이 건넨 말은 “보고 싶었다”가 아닌 “헤어지자”였다고. 남편은 아내로서의 기은세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기은세는 “좋은 아내가 되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다. 나를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은세의 띠동갑 남편은 재미교포 사업가로,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기은세는 지난 2015년 한 방송에서도 남편에 대해 “(남편이) 작은 사업을 하는데 사람들이 보면 예술가인 줄 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친구들과 함께 만났다”며 “처음에는 내 남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알고 지내다가 커피 한 잔 하자는 얘기에 만났는데 그 날 눈이 맞았다. 날 챙겨주는 남편에게 절로 관심이 갔다”고 남편과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