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AMD코리아(2018년 5월 16일)
제목: AMD, 기업용 라이젠 프로 모바일 및 데스크톱 APU 프로세서 탑재 시스템 공개
요약: AMD는 자사의 라이젠 프로(Ryzen Pro) APU가 델, HP, 레노버 등의 기업용 노트북 및 데스크탑에 탑재된다고 발표했다. 라이젠 프로는 최대 4코어 8쓰레드의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라데온 RX 베가 그래픽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높은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AMD 가드MI(GuardMI) 기술이 적용되어 시스템 전원이 켜지는 순간에서 꺼지는 순간까지 높은 보안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
AMD 라이젠 프로 프로세서(출처=IT동아)
라이젠과 라이젠 프로의 차이점은?
일반 PC용 라이젠 프로세서와 성능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보안을 위해 별도의 기능이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젠 프로의 경우, 전용 보안 기능인 AMD 가드MI(GuardMI)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메모리(DRAM) 암호화 기능, 바이오스 해킹을 방지하는 보안 부팅 프로세스 기능, 암호의 저장과 해독을 담당하는 fTPM / TPM 2.0 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일반 프로세서에 비해 좀 더 정밀하고 촘촘한 테스트 과정을 가치는 것도 특징이다.
CPU, GPU는 아닌데 APU는 뭐지?
제품 로고(출처=IT동아)
이번에 출시된 라이젠 프로 제품군은 모두 4개의 CPU 코어를 갖춘 쿼드코어 구성이다. 이 중에서도 라이젠 7 프로 2700U(노트북용), 라이젠 5 프로2400G(데스크탑용) 등 상위 제품의 경우, 코어는 4개로 동일하지만 총 쓰레드(논리적 코어)는 8개인 CPU로 운영체제에서 인식된다. 이는 하나의 물리적 코어를 논리적으로 둘러 나눠 마치 전체 코어 수가 2배로 늘어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SMT(simultaneous multithreading)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인텔 프로세서에 적용된 하이퍼쓰레딩(Hyper-Threading) 역시 같은 맥락의 기술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