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꽃비. 사진=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예고편
배우 김꽃비와 김채희가 18일 열린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의 사회자를 맡았다.
앞서 16일 국가보훈처는 두 사람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38주년 기념식의 사회자로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이 5·18민주화운동과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김꽃비는 영화에서 정신 분열 증세를 보이며 괴로워하는 엄마 명희의 상처를 알게되면서 엄마를 이해하는 딸의 모습을 연기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두 사람의 섭외 배경에 대해 “그동안의 기념식 진행은 방송사 아나운서들이 주로 했지만, 이번 기념식은 영화와 드라마가 결합한 시네라마 형식으로 진행되고, 두 배우가 5·18 관련 영화에 출연해 열연을 펼쳐 섭외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계대표와 5·18유공자, 유족, 일반 시민, 학생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특히 올해 기념식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이창현 군(당시 8세)과 38년 간 아들 이 군을 찾아다닌 아버지의 사연을 영화 ‘택시운전사’와 ‘화려한 휴가’에 접목한 ‘시네라마’ 공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