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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강연재, 굴러온 돌도 과한 표현…개인적으로 안타까워”

입력 | 2018-05-18 14:09:00

(왼쪽부터) 강연재 한국당 노원병 후보,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 


자유한국당이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강연재 변호사를 공천한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강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17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한 이 후보는 노원병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는 강연재 변호사를 '굴러온 돌로 보는 거냐'라는 질문에 "굴러온 돌도 솔직히 과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실 아직까지 굴러왔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제가 김근식 교수랑 공천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있을 때 사실 김 교수님은 제가 좋아하는 분인데 실수를 한 번 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주소지를 안 옮기시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셨다. 그런데 강연재 변호사도 지금 후보등록이 늦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이 워낙 황급하게 출마를 하다보니까 지역에 어떤 최소한 예의를 갖추기 위한 과정들이 결여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강 변호사랑 방송도 길게 같이 했고 약간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바른미래당 노원병 공천을 두고 이 후보와 경합을 빚다 김 교수가 사퇴했다.
 
강 변호사와 단일화 할 의향이 있느냐라는 청취자의 질문엔 "제가 만약에 그런 어떤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하려고 했다면 애초에 바른정당으로 나오질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는 선거를 치르면서 어쨌든 콘크리트층이라 보통 표현했던 덩어리 지지에 의지하기보다는 제가 개인적으로 개척해나갔다는 생각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거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저는 제가 옳다는 길로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지방선거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공천장을 받았다. '안철수 키즈'로 정치에 입문한 강 변호사는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지난해 7월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이후 한국당에 입당해 지난 1월 법률특보로 활동했다. 이어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