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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물의’ 배우 윤태영 “변명 없이 깊이 반성, 자숙하겠다”

입력 | 2018-05-21 07:19:00

배우 윤태영 음주운전



배우 윤태영. 사진=동아닷컴DB


배우 윤태영(44)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윤 씨를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차량을 들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는 사고가 나자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연락처를 준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윤 씨에게 연락해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고, 윤 씨는 다음날인 14일 오전 2시께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당시 윤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9%로 측정됐지만, 측정 시점이 음주 이후 상당 시간이 지났다는 점을 고려해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 취소 수준인 0.14%로 추산했다.

위드마크 공식이란 사후 음주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 당시 음주 수치를 측정하는 추산 방식이다. 음주 시점과 운전 시점, 술의 종류와 양,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추산하게 된다.

윤 씨는 2년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라 작품에도 비상이 걸렸다. 윤 씨는 현재 tvN 사전제작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도경수의 아버지이자 왕 역할을 맡아 촬영 중이다.

tvN 제작진은 내부 논의를 통해 윤태영의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윤 씨의 소속사는 20일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씨는 1996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해 드라마 ‘사랑해 사랑해’ ‘왕초’ ‘그 여자네 집’ ‘막상막하’ ‘저 푸른 초원 위에’ ‘진주목걸이’ ‘태양사신기’ ‘2009 외인구단’ ‘심야병원’ ‘제왕의 딸, 수백향’ ‘야경꾼 일지’ ‘동네의 영웅’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또 영화 ‘천사몽’ ‘강력3반’ ‘미스터 소크라테스’ 등에 출연했다.

윤 씨는 연예계 대표 ‘로열패밀리’로도 유명하다. 윤 씨의 부친 윤종용 씨는 삼성전자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CEO로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술잡지에서 세계적 기업가로 2, 3위에 오른 인물이다.

윤 씨는 미국 일리노이웨슬리안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