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가 잇따른 출연배우들의 구설로 수난을 겪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윤태영까지 올해만 4명의 배우가 불명예스럽게 tvN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윤태영의 2년만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측은 21일 “내부 논의를 통해 윤태영씨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체 배우에 대해서는 “현재 미정이다”고 밝혔다.
‘미투’ 고발을 통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조재현은 출연 중이던 tvN ‘크로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오달수는 ‘나의 아저씨’ 삼형제 맏형 박상훈 역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시작했지만, 방송 직전 성추행 논란이 불거져 극에서 하차했다. 박호산이 그를 대신해 합류했고 제작진은 재촬영을 해야 했다. 결국 방송 중반 휴방까지 하고 나서 작품을 마무리했다.
오늘(21) 첫방송을 하는 ‘어바웃타임’도 나흘 전 출연 예정이던 이서원이 강제 추행 특수 협박 혐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제작진은 급하게 김동준을 캐스팅해 재촬영에 돌입했다.
‘미생’, ‘응답하라’ 시리즈, ‘도깨비’ 등을 흥행시키며 한때 ‘믿고 보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tvN 드라마의 수난시대다.
한편, 윤태영은 지난 13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차량을 들이 받은 혐의로 다음날 오전 2시께 경찰 조사를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