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메시, 사상 첫 5번째 ‘유러피안 골든슈’

입력 | 2018-05-22 03:00:00

시즌 34골, 유럽리그 통틀어 1위… 4회 수상 라이벌 호날두에 앞서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사진)가 공격수의 상징인 골 대결에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를 ‘2인자’로 밀어냈다.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메시는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 34골을 기록해 유러피안 골든슈를 거머쥐었다. 일찌감치 리그 득점왕 2연패를 확정한 메시는 1967∼1968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안 골든슈를 사상 최초로 5번째 차지했다. 프리메라리가는 물론이고 지구촌 최고의 라이벌인 호날두(4회 수상)를 제치고 메시가 새로운 역사를 쓴 순간이다. 메시는 2010, 2012, 2013, 2017년에 이어 5번째 이 상을 받았다.

UEFA는 리그별 수준 차이를 고려해 득점을 포인트로 환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UEFA 랭킹 1∼5위 리그는 득점수에 2를 곱하고, 6∼21위 리그는 득점수에 1.5를 곱한다. 22위 이하 리그는 득점수가 그대로 포인트가 된다. 메시는 34골, 68포인트를 기록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26·리버풀·32골·64포인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26골(52포인트)로 8위.

메시는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각 5회 득점왕, 호날두는 리그 3회, 챔피언스리그 6회 득점왕을 차지하며 골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1-0으로 승리하고 28승 9무 1패로 시즌을 마쳤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바르셀로나의 프랜차이즈 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는 고별전을 마친 뒤 동료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았다. 이니에스타는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와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