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오는 5월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월드 IT 쇼 2018(이하 WIS 2018)'이 열린다. 올해 행사는 'IT's Smart!'라는 주제로 LG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KT, SK텔레콤, 퀄컴 등의 이동통신 관련 기업, 유니티 등 소프트웨어 기업도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늘날 산업에서 주요 이슈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 이동통신,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콘텐츠 및 서비스 등을 총망라한다.
WIS 2018 개막(출처=IT동아)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 신제품 G7씽큐(LG G7 ThinQ)를 주력으로, 각종 스마트 가전을 선보인다. G7씽큐의 주요 기능을 소비자가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이용한 카메라 자동 설정,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의 화면 밝기 체험, 빈 상자에 스마트폰 본체를 올려 스피커 처럼 활용할 수 있는 '붐박스 스피커' 등 주제별로 부스를 꾸몄다.
또한, TV 및 각종 생활가전에 탑재한 인공지능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LG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 ThingQ)를 활용해 사용자의 언어 및 제품 사용 패턴 등을 학습하는 가전제품은 물론,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를 탑재해, 인공지능 스피커 하나로 각종 생활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LG전자(출처=IT동아)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선보인 스마트폰 갤럭시S9과 함께 디스플레이 기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주요 카메라 성능 및 인공지능 기반 카메라 기술을 전시했으며, 인공지능 비서 기능인 빅스비를 통해 TV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삼성전자가 얼마 전부터 새롭게 내놓은 게이밍 브랜드 '오디세이'도 전시했다. 데스크톱 및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Z를 통해 고사양 PC 게임을 직접 실행하며 성능을 체감할 수 있게 했으며, 이 밖에도 게임용 32:9 모니터를 설치해 마치 일반 모니터 두 대를 하나로 합친 듯한 형태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출처=IT동아)
국내 이동통신사 역시 5G 등의 이동통신 기술과 함께, 자율주행,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통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KT는 내년 3월부터 선보일 5G 서비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5G 전용 단말기를 두고 기존 4G 이동통신(LTE)과 얼마나 빠른지 확인할 수 있게 준비했다. 또, 초고속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고해상도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거나, 다중 사용자가 VR 게임을 함께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5G를 통해 어떤 일이 가능할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IoT 솔루션, 머신러닝 챗봇 등 기업을 위한 기술, IoT를 통한 대기질 실시간 측정, 자율주행 및 전기차 충전 모니터링 솔루션 등 이동통신 기반 서비스를 공개했다.
KT(출처=IT동아)
SK텔레콤 역시 KT와 비슷한 맥락의 서비스와 기술을 공개했다. 내년 초 상용화할 5G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초고속 이동통신 기반 서비스를 소개했다. 360도로 실시간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나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3D 매핑해 자율주행 차량에 사용할 수 있는 HD 맵 등의 기술을 공개했다.
WIS 2018의 동시 개최 행사로는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ICT 미래인재포럼 등 국내 기관 및 협력 기업, 대학 등의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했다. 또한 '글로벌 액셀러리에터 컨퍼런스 & 데모데이' 같은 스타트업을 위한 행사도 함께 개최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여러 벤처 기업과 바이어가 만날 수 있는 B2B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 밖에도 미주, 동남아, 유럽 등 해외 바이를 초청해 국내 유망 ICT 기업의 수출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1:1 수출 상담회도 진행한다.
과거 전시회에서는 단순히 VR,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단순한 기술 정도만 선보였다면 최근 WIS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한 실제 서비스를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