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리버풀, 27일 챔스 우승 격돌
15골 호날두, 5번째 트로피 노려… EPL 득점왕 살라 “발롱도르 발판”
2017∼2018시즌 유럽 축구의 대미를 장식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리버풀(영국)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27일 펼쳐진다.
양 팀 선수단은 25일 결승전이 열리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이와 동시에 24명의 각 팀 출전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이 중 ‘챔스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와 ‘파라오’(고대 이집트의 왕) 무함마드 살라(26·리버풀)의 이름이 단연 돋보인다. 전문가들은 두 선수의 결승전 활약 여부에 따라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가려질 것으로 내다본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에게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통한다.
호날두는 이번에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직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한 번(2007∼2008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 번(2013∼2014, 2015∼2016, 2016∼2017시즌)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도 호날두는 12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선두에 올랐다. 팀에는 UCL 3연패의 영광을 안기는 동시에 본인은 같은 횟수(5회)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를 넘어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