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뮤직 어워즈서 돌아온 BTS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4일 기자회견을 연 그룹 방탄소년단.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보이밴드 BTS(방탄소년단)가 최근 앨범 ‘Love Yourself:轉 ’Tear‘’로 빌보드 200(앨범차트)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가수의 빌보드 앨범차트 1위는 우리 대중음악사의 쾌거로 여겨진다. 주로 미국, 영국 가수가 줄지어있던 이 차트 정상은 꿈처럼 생각된 일이다.
1945년부터 집계된 ‘빌보드 200’은 미국의 주간 음악 앨범 판매량 상위 200위 목록이다. 핫100(싱글차트)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차트다. 싱글차트가 노래 한 곡 한 곡의 인기를 따진다면 앨범차트는 앨범 판매량으로 순위를 정한다.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한국 가수의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으로 세운 7위다. 앞서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싱글 차트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으로 구성된 7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2013년 싱글 ‘2 COOL 4 SKOOL’로 데뷔했다. 트위터와 유튜브에 자신들의 일상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국내외 밀레니엄 세대를 사로잡았다.
지난해 말과 최근에는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출연해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엘런 드제너러스 쇼’ 등 미국 TV에 출연하면서 현지 인지도와 팬덤을 크게 넓혔다.
방탄소년단이 정상에 오른 ‘빌보드 200’ 차트는 6월 2일자 빌보드 매거진에 정식으로 게재된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