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자산 1억 이상 설문 투자지역 美 35%, 中 25% 꼽아… “국내주식은 IT업종 가장 유망”
자산 1억 원 이상을 굴리는 고액 자산가들은 국내보다 해외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자사 프라이빗뱅커(PB) 100명을 대상으로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성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설문 결과 고액 자산가의 78%는 해외 투자를 선호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선택한 투자자가 35%로 가장 많았고 중국(25%), 한국(22%),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18%)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투자 방법으로는 국내외 주식과 주식형 펀드를 꼽은 응답자가 59%로 가장 많았다. 주가연계증권(ELS)과 채권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각각 25%, 9%였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은 3%에 그쳤다.
국내 주식 중에는 41%가 정보기술(IT) 업종이 유망하다고 답했다. 바이오(22%), 철강 화학 조선 등 산업재(17%)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29%는 바이오 업종의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답해 향후 전망이 엇갈렸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