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이 없는 로밍 요금제를 28일 출시했다. 이 회사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중국, 일본, 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에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 용량은 물론 속도제한(QoS)도 없는 로밍 상품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LG유플러스 측은 “4인 가족의 경우 1명만 이 서비스를 신청해 나머지 가족이 데이터를 공유 받으면 기존 로밍보다 하루 약 3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동행자들끼리 로밍 데이터를 함께 쓰는 풍속도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보다 28% 늘었지만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줄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