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당시 시장에 없던 달콤한 맛의 과자를 만들기로 하며 설탕을 대체할 원료를 찾았다. 연구개발 결과 설탕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맛과 영양이 우수한 아카시아꿀을 핵심 원료로 선정했다. 꿀꽈배기 한 봉지에 들어가는 아카시아꿀은 약 3g이며 현재까지 약 8000t의 꿀이 사용됐다. 이는 국내 아카시아꿀 연간 생산량의 25% 수준이다.
꿀꽈배기는 출시 1년 만에 500만 봉 이상 팔리며 과자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도 별도의 광고 없이 연간 300억 원 이상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46년간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현재 30억 봉을 돌파했다.
농심 관계자는 “급변하는 소비자 입맛에 제품의 수명도 극히 짧아지는 추세지만 꿀꽈배기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더 좋은 원료와 연구개발로 소비자 눈높이에 부응하는 브랜드 마케팅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