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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삼키다

입력 | 2018-05-29 03:00:00

앨범판매 집계 ‘빌보드 200’… 한국 가수로 처음 1위 올라




빌보드가 27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방탄소년단 1위 발표 기사. 사진은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레드카펫에 선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27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보이밴드 BTS(방탄소년단)가 최근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로 6월 2일자 빌보드 200(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18일 나온 ‘Love Yourself…’의 CD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약 10만 장 팔렸다.

1945년부터 집계된 ‘빌보드 200’은 미국의 주간 앨범 판매량 상위 200위 목록이다. 개별 곡의 판매량을 따지는 핫100(싱글차트)과 함께 빌보드를 대표한다.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2위에 오른 싱글차트가 대중 전반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보여준다면, 앨범차트는 여러 곡이 든 앨범 한 장을 통째로 구매할 정도의 열성 팬을 얼마나 가졌는지가 관건이다.

방탄소년단은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으로 구성된 7인조 아이돌그룹이다. 리더 RM은 28일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늘 멤버들과 많이 기뻐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앨범 작업과 음악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그룹의 빌보드 점령에 외신도 놀랐다. 미국 포브스는 “BTS가 그 누구도 없을 법한 영향력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들은 역사를 만들었다”고 썼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매체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이 공식적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고 평가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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