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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전략’ 통해 수익추구-하락방어 병행

입력 | 2018-05-30 03:00:00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글로벌 유망 자산과 지역에 손쉽게 투자하는 상품으로 ‘삼성 EMP 글로벌 로테이션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판매하고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지역과 자산에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국가의 주가지수, 산업섹터, 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상장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인 것이다.

EMP는 ‘ETF 매니지드 포트폴리오(Managed portfolio)’의 약자로,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운용한다. 이 때문에 유동성이 뛰어나고 저렴한 비용으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삼성 EMP 글로벌 로테이션펀드는 펀드매니저의 개인적인 예측이 아니라 ‘모멘텀 전략’을 통해 운용되는 게 특징이다. 이 전략을 통해 ‘수익 추구’와 ‘하락 방어’를 병행하고 있다. 여기서 모멘텀은 특정 자산이 일정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추세를 뜻한다. 모멘텀 전략은 경기나 산업 사이클에 따라 일정 기간 지속력을 갖는 추세를 자산 배분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 펀드는 수익 추구를 위해 ‘상대 모멘텀 전략’을 활용한다. 특정 국가, 섹터, 테마 등 각 자산별로 최근 1개월부터 12개월까지 수익률의 평균값을 산출한 뒤 상대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1991∼2014년 코스피20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에 이 전략을 적용한 결과 각각의 지수에 투자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이 기간 코스피200과 S&P500에 직접 투자했을 때 각각 268.8%, 530.4%의 수익을 올린 반면 상대 모멘텀 전략을 통해 상대 수익률이 높은 지수를 사들인 결과 1565.4%의 수익을 달성했다.

또 이 펀드는 하락 방어를 위해 ‘절대 모멘텀 전략’을 추구한다. 일정 기간 절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자산은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대체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추세가 꺾인 장세에서는 안전자산 비중을 높인다.

삼성 EMP 글로벌 로테이션펀드의 수수료는 A클래스가 선취 수수료 최대 1%, 총보수 0.53%이며 C클래스가 총보수 0.87%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