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가 제작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단복(위쪽)과 현대백화점의 ‘풋볼 라이프스타일 페어’. 러시아 월드컵이 임박한 요즘 산업계 전반에 축구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현대백화점
■ 월드컵 특수를 잡아라…관련업계 바쁘다 바빠
갤럭시, 대표팀 공식 단복 제작
현대百 ‘풋볼 라이프 스타일 페어’
하나금융, ‘오! 필승코리아 적금’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보다 열기가 뜨겁지 않다는 우려도 있지만 개막이 다가오면서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유통업계의 경우 현대백화점은 지난 주말 서울 목동점에서 ‘풋볼 라이프스타일 페어’를 열고 축구 제품 할인 판매 및 유명 선수의 사인 유니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GS25는 6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타이틀로 월드컵 응원 먹거리 이벤트를 연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20년간 공식후원한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 ‘KEB 하나 축구놀이터’를 개관해 6월 말까지 운영한다. 스크린 축구, 축구 피팅 게임존, 축구 대표팀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 광고모델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팀 스타 손흥민(토트넘)을 발탁했다. 또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연 0.3%, 8강에 진출하면 0.6%를 더해주는 ‘오! 필승코리아 적금 2018’도 출시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도 선보인 적금 상품으로 월드컵 결과를 반영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며 “이번에도 월드컵 특수가 기대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