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왼), 배우 김부선. 사진=동아일보DB
29일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다시 거론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과거 스캔들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12월, 김 씨는 여성동아와 인터뷰에서 “세상은 난리였지만 저는 솔직히 남의 일 같았다”며 스캔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 씨는 “남편이 일본 출장 중일 때 그 사건이 터졌다. 기사 밑에 달린 글을 보니 누가 봐도 이재명인 것이다”라며 “그날 일본 공항에서 남편이 전화해 ‘지금 집에 돌아가는데 화장품 뭐 사면 되냐?’고 물어보더라. ‘자기 스캔들 떴어’ 했더니 남편이 그건 신경도 안 쓰고 ‘빨리 말해. 뭐 사다 줘?’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고, 남편은 그렇게 살지 않으니까. 결혼반지도 돈 아까워서 못 찾는 사람이 그분 방세를 대줬다는 게 말이 되나 싶더라”며 웃어넘겼다.
이 후보의 스캔들 의혹은 지난 2010년 배우 김부선이 이 후보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언급하면서부터 나오기 시작됐다.
김부선은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변호사 출신으로 피부가 깨끗하며 지난 지방선거에 당선된 정치인과 데이트 잠자리를 즐겼다”며 “분명 총각이라고 말했는데 처자식이 달린 유부남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부선은 2016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에서 총각 행세하는 61년생 정치인. 부끄럽고 미안하지도 않냐”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29일 경기도지사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옛날에 만난 적이 있다”며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