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겨냥? “개차반 인생 살았어도 좌파 인생 살면 용서받는 세상…”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개차반 같은 인생을 살았어도 좌파 인생만 살면 용서 받는 세상은 외눈박이 세상”이라고 말했다. 전날 토론회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만약 그런 사람이 다시 공직에 나선다면 그건 정상적인 사회도 아닐뿐더러 그들이 말하는 정의로운 세상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눈여겨 보겠다”며 “한국사회의 도덕성이 제대로 작동 되는지 눈여겨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29일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등 후보 4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 후보와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30일 성명을 통해 “경기도의 미래에 대한 정책 토론이 아닌 네거티브 기회를 잡으려 혈안이 된 일부 후보들의 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재명 청문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압도적 1등인 이 후보에 대한 공세가 쏟아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책토론으로 흐르도록 노력한 이 후보의 자제력이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