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각 연구소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독립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한국 기술연구소는 전사적 R&D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고 양산에서 선행까지 원스톱 연구개발 활동이 진행되는 곳이다. 30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전장, 의장, 섀시, 램프, 제동, 메카트로닉스 등 각 부문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중국연구소는 중국 현지 적합형 부품 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2014년 구축한 중국 흑하 동계시험장을 적극 활용해 모듈, 조향, 제동 등 부문의 실차 평가와 설계 개선을 맡고 있다. 인도연구소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책임진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요소기술부터 이들을 종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4월 중순부터 미국 미시간에서 레벨3와 레벨4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 실차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