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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N은 해외 각국의 금융회사,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고객들이 포인트, 마일리지 같은 디지털 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자유롭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두 회사는 하나금융의 사업 노하우와 오라클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블록체인, 멤버십,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연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컨설팅 및 판매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모은 포인트를 미국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달러로 환전해 송금하고, 태국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은 2월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기간에 GLN과 연계한 ‘쿠폰몰 평창 에디션’도 선보였다. 국내 주요 도시의 관광, 맛집 정보와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하나금융 해외법인들과 GLN 컨소시엄에 참여한 일본 스미트러스트은행, 대만 타이신은행 등 17개국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