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사진제공|KLPGA
6월 1~3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개최
최근 2주 연속 2위 장타자 김아림 주목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 타이틀 방어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 원)이 6월 1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19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 미국 화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올해 KLPGA 투어 9개 대회를 마친 현재 장하나(26·비씨카드)는 유일한 다승(2승) 선수로 대상포인트, 상금, 평균타수 등 3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독주체제가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롯데 칸타타 대회에서 국내복귀를 선언했다. 국내무대로 돌아오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는데 1년이 지났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코스상태가 좋아 선수들 모두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 멋진 플레이를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하나. 사진제공|KLPGA
지난 대회 우승자 김지현2(27·롯데)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아림(23·SBI저축은행)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유력 후보다. 그는 2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면서 대상포인트 4위, 상금 3위로 점프했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에서 263.83야드로 전체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호쾌한 스윙에서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다. 박인비(30·KB금융그룹)와 맞대결을 펼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막판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던 그는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최종일 막판 3홀 연속 버디로 공동 2위에 오르는 뒷심까지 발휘했다. 김아림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밖에 인주연(21·동부건설), 이소영(21·롯데) 등은 다승 클럽 가입을 노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