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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밤 영동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 살벌…“심장이 ‘쿵’”

입력 | 2018-05-30 17:17:00

사진=보배드림 게시물 


한 운전자가 한밤 빗길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해 거센 비난을 샀다.

3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속도로 역주행”, “영동고속도로 역주행 차량 블랙박스”라는 제목의 게시물 2건이 올라왔다.

두 게시물을 올린 글쓴이는 “새벽 0시 30분 영동고속도로 덕평IC 1km 전(인천→강릉방향) 역주행 차량 만나고 심장 떨려서 휴게소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도 오고 그 차 계속 달리는 중이어서 뒤에 달리는 차들 걱정된다. 블랙박스 찍혔는데 라이트 빛 때문에 차종이랑 이런 게 하나도 안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 한 대가 라이트를 켠 채 2차선에서 역주행하며 지나간다. 그는 “바로 112에 신고는 했는데 분명히 사고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손 떨려서 바로 다음 휴게소에 들어가서 한숨자고 아침에 부산 도착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역주행한 운전자에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덤프라도 만나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o****), “실제로 겪으면 진짜 놀라고 무서울 것 같다”(ㄱ****), “상상만으로도 소름 돋는다. 사고 유무를 떠나 역주행은 살인미수로 감방 보내야한다”(ㅍ****)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36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 안 2차로에선 역주행하던 벤츠가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 A 씨와 택시 운전자 B 씨는 부상을 입었으며, 택시 뒷자리에 있던 승객은 숨졌다. A 씨와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를 낸 벤츠가 블랙박스 영상 속 역주행 차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동아닷컴에 “A 씨는 당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