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8’이 30일 대장정을 시작했다. 최형민(금산인삼공사)이 스테이지1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최형민은 30일 전북 군산 월명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까지 184.6km를 달린 ‘투르 드 코리아 2018’ 1구간 레이스에서 4시간19분0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음은 최형민과의 일문일답.
-누구도 예상치 못한 우승이었다.
-옐로 저지는 어떤 의미인가.
“옐로 저지는 내겐 그냥 꿈이었다. 꿈을 이룬 만큼 이제는 종합 우승이라는 더 큰 꿈을 꿔 보겠다.”
-1구간은 평탄한 코스였는데.
“사실 오늘은 체력 안배를 잘해서 내일이나 모레 산악구간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었다. 코스를 답사할 때 결승선 25km앞에 마지막 언덕이 있는 걸 눈여겨보긴 했다. 선두 그룹 3명을 따라 잡아보자 라고 생각했지만 우승까지 이어질 진 몰랐다.”
“저도 스프린트가 약한 걸 안다. 올해는 그걸 좀 보완해 보려고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또 대표팀과 소속6팀에서 스프린트 연습을 많이 했다.”
-한국 선수 중 산악구간을 제일 잘 타는 선수라는데.
“솔직히 산악구간에서 자신은 있다. 이전 투르 드 코리아에서도 산악왕을 두 번 했다. 그런 강점을 잘 살려서 남은 레이스에서도 옐로저지를 지켜보겠다.”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오른 게 오랜만인 것 같다.
천안=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