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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츤데레 부사장, 박서준표 캐릭터 탄생 자신”

입력 | 2018-05-31 06:57:00

‘완벽한 커플’ 박서준과 박민영이 2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쇼핑몰에서 열린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하트를 그리고 있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익숙한 ‘로코’지만 180도 다른 역
실제 성격과 정반대, 도전적인 작품
이번 드라마 위해 모든 슈트 제작
시청률 10% 땐 ‘출근길 커피’ 쏠 것


박서준의 흥행불패는 계속될까.

연기자 박서준은 6월6일 첫 방송하는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출연한다. 앞서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와 565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청년경찰’, 그리고 올해 초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까지 분야와 미디어, 채널을 막론하고 연이어 성공을 맛본 그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연속 흥행에 도전한다.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에서 박서준은 자기애로 똘똘 뭉친 대기업 부사장으로 출연한다. 업무 처리 능력과 외모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가득한 인물이다. 비서인 김미소(박민영) 앞에서 완벽해보이지만, 다소 엉성한 모습으로 웃음을 줄 예정이다. ‘츤데레’(차가운 척하지만 속은 따뜻한 성격) 캐릭터는 여성 시청자를 공략할 수 있는 요소이다.

박서준은 3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쇼핑몰에서 열린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를 하면서 어떤 수식어가 붙고, 어떤 사람으로 평가받느냐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잇단 성공은 자연스레 부담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는 더 잘해야 한다는 의욕보다는 “냉정하다 못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자신의 성격과 정반대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고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의 박서준. 사진제공|tvN


박서준은 “초반엔 캐릭터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작위적인 상황을 어떻게 표현해야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만의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의상도 신경을 많이 썼다. 이번 드라마를 위해 모든 슈트를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예뻤다’와 ‘쌈, 마이웨이’에 이어 또다시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는 박서준은 ‘연기자로서 이미지가 반복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한 가지 이미지가 계속 보이면서 소모된다는 것은 항상 걱정하는 부분이지만, 이번 드라마는 그동안 제가 한 로맨틱 코미디와 장르만 같고, 역할은 완전히 다르다. 저에게도 굉장한 도전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역 박민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군 복무 시절 ‘거침없이 하이킥’을 다 봤다. 비슷한 나이대여서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회가 생겼다”고 만족해했다.

박서준은 또 “시청률 10% 달성 시 오피스 배경의 드라마인 만큼 출근하는 직장인에게 커피를 드리겠다”고 공약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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