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의 유일한 유인도인 죽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생겼다.
30일 홍성군에 따르면 서부면 남당항과 죽도항 구간(2.7km)을 오가는 도선(정해진 항로를 오가는 선박) ‘가고파호’가 취항해 본격 운항한다고 밝혔다.
서부면에 위치한 죽도는 섬 주위에 대나무가 많아 ‘대섬’이라고도 불리며 올망졸망한 8개 섬이 달라붙어 있는 게 특징. 우럭과 대하 바지락 등 싱싱한 해산물을 사계절 맛볼 수 있으며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또 주변의 갯벌체험도 유명하다. 하지만 정기 여객선이 없어 주민들은 자체 소유 어선을 이용해 오가야 했다. 이에 따라 홍주해운과 홍성군은 2015년부터 도선 운항을 추진했고 최근 보령해양경찰서로부터 사업 면허를 받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