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5개월새 7만개 판매… 손질 끝난 식재료-소스 등 포장 올해안에 100개 메뉴로 확대 계획
GS리테일은 30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호텔에서 모집을 통해 선발된 고객 25명과 ‘유현수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고객들은 유 셰프와 심플리쿡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GS리테일 제공
가정간편식의 한 종류인 밀키트에는 손질이 끝난 식재료와 소스 등이 들어 있다. 조리할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 등으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일반 가정간편식과 달리 ‘요리하는 즐거움’을 주는 밀키트는 1, 2인 가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재료 준비 및 손질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줘 퇴근 후 저녁을 준비하려는 워킹맘들도 선호하고 있다.
심플리쿡은 출시 초기엔 하루 평균 200여 개가 판매되었지만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5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6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GS리테일이 온라인 쇼핑몰 ‘GS fresh’(www.gsisuper.com)를 통한 새벽·당일배송 외에 전국의 GS25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이 더 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 2인 가구 고객은 집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 배송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GS25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밀키트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커지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이 밀키트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월마트도 올해 250개 지역의 2000개 매장에서 밀키트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도 GS리테일을 비롯해 한국야쿠르트, 현대백화점 등 여러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 현대백화점의 ‘셰프박스’ 등도 다양한 메뉴를 밀키트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