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전국 茶人 큰 잔치’,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서 열려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는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제38회 차의 날 기념 전국 차인(茶人) 큰 잔치’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차인 큰 잔치에서는 전국 26개 지부 전문 사범들이 공수법(拱手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과 절하기, 차 내기 등의 시연한다.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이 이웃과 친지를 초청해 차를 나눠 마실 때 예절인 규방다례(閨房茶禮·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1호)도 선보인다.
회원들이 차를 이용해 만든 각종 떡과 한과를 전시하고 시식도 할 수 있는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행사장에서는 가천박물관이 ‘건강을 지키는 향낭(香囊) 만들기’를 진행한다. 박하와 쑥, 천궁, 당귀, 계피를 넣어 은은한 향을 내는 향주머니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규방다례 예능 보유자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나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정신이 깃든 조상의 차 예절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