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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꿈꾸는 편의점 알바생 지원

입력 | 2018-05-31 03:00:00

생명보험사회공헌위-기아대책
저소득층 중고생 1000명 후원… 수업료-학원비-책값 등 6억 전달




신용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장, 정태우 기아대책 홍보대사(탤런트),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왼쪽부터)이 최근 생명존중 소외계층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기아대책 제공

고교 1학년생 김모 군은 주말이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어머니가 몸이 불편해 외부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군은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경룡 서강대 명예교수)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김 군 같은 저소득층 중고교생 1000명에게 교육비 6억 원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버지 홀로 8남매를 키우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학교 2학년생 박모 군도 교복 구입비, 교재비 등을 지원받았다. 박 군은 “힘든 생활 속에서 용기를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생명존중 소외계층 지원사업으로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추천자를 모집한 뒤 중고교생 각각 500명에게 혜택을 줬다. 수업료와 교재비뿐 아니라 급식비, 교복, 참고서, 학용품 구입 및 학원 수강료까지 지원하고 있다.

신용길 회장은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명보험회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원식 회장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