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격리실도 완전차단 못해 담배를 살인자로 묘사한 금연광고… 복지부, 31일부터 방영하기로
국내에서 흡연으로 하루 평균 159명이 사망한다는 내용을 다룬 보건복지부의 금연광고 중 한 장면. 보건복지부 금연광고 캡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호흡기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외부로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음압(陰壓) 격리실이라 해도 간접흡연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PC방이나 주점 등이 이런 시설을 갖춘다는 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2007년 ‘흡연실에 외부와 분리된 공기배출 시설을 갖춰도 간접흡연을 막을 수 없다’는 보고서를 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를 토대로 “간접흡연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담배 없는 환경’뿐”이라고 결론 내렸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