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e스포츠 월드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사진은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에 출전하는 김기인, 한왕호, 고동빈, 이상혁, 박재혁, 조용인(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 e스포츠 AG대표 명단 발표
LoL-김기인 고동빈 등 발탁
스타크래프트2 등도 선발 확정
6월 동아시아 지역 예선 출전
월드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다.
대표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페이커’ 이상혁이다. SK텔레콤T1 소속으로 롤드컵 3회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이미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와 유럽까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e스포츠의 월드스타다. 이상혁은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혁은 “e스포츠가 게이머뿐 아니라 게임을 하지 않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점점 다가갈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최초라는 의미 있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느낌이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시아권에 게임 강국이 많아 우승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우리나라가 최고의 게임 강국임을 증명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이상혁과 함께 김기인, 고동빈, 한왕호, 박재혁, 조용인 등 쟁쟁한 선수들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휘봉은 최우범 감독이 잡았다.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는 코치 양재용과 신창훈·김선우·김형민·이호연·김도엽,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18’은 황진영·최성민, ‘스타크래프트2’는 조성주, ‘클래시로얄’은 황신웅, ‘하스스톤’은 김정수가 출전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