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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진서연, 마약 연기 어느 정도기에…“실제로는 술도 잘 못 마셔”

입력 | 2018-06-03 14:46:00

사진=‘독전’ 스틸컷 


영화 ‘독전’에서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진서연(35)이 연일 화제다.

진서연은 영화 ‘독전’에서 故 김주혁이 연기한 아시아를 주름 잡는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의 파트너 보령 역을 맡았다. 보령은 진하림과 함께 최고급 마약을 즐기며 타락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로 약에 취해 광기 어린 행동을 일삼는다. 또한 신분을 위장한 원호(조진웅)와 락(류준열)에게 공포감을 조성해 보는 이들에게 극강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진서연의 실감 나는 열연에 관객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어디서 이런 배우가 나왔냐’는 반응도 다수였다.

‘독전’의 이해영 감독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 역할을 캐스팅 할 때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 거의 몇 달, 육 개월 동안 어마어마하게 봤다. 근데 모든 배우들이 사전에 모여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 똑같이 연기를 하더라”며 “그래서 설정을 바꿀까 생각하기도 했다. 근데 진서연 배우를 만났을 때 놀랐다. 제가 바라던 모든 게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감독은 “애교를 부리는데 무섭고, 섹시함이 너무 공격적이라 압사될 것 같은 느낌. 독기를 연기 하기 보단, 진짜 미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탑재돼 있었다”며 “연출부가 오디션 때 대사를 받아주는데, 연기를 너무 무서워했다”고 진서연의 연기를 극찬했다.

진서연의 실감 나는 연기에 ‘실제로 약을 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진서연은 이에 대해 지난 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술도 잘 못 마신다. 촬영할 때 술을 먹고 연기했냐고 묻는 분도 있고, 각성제나 피로회복제를 다량 복용했냐고 오해하시는 분도 계셨다”며 “맑은 정신으로 연기했다”고 해당 루머를 해명했다.

다만 그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마약 중독에 대해 ‘열공’을 했다고 했다. 진서연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사이트를 통해 실제 마약 중독 사례에 대한 논문과 보도를 모두 찾아 공부했다. 마약마다 어떻게 합성하냐에 따라 중독 증세가 모두 다르더라.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그걸 바탕으로 보령이란 인물을 만들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독전’은 2일 총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전날 42만1704명을 동원해 1위를 수성했다. 올해 한국영화로는 최장 기간인 개봉 12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으며, 누적 관객 수는 316만4681명으로 늘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