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POTV News
김효주(23)가 제73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를 준우승으로 마쳤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크리크 골프장(파72·6696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에 들입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 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최근 2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효주는 이날 전성기 시절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전반 9개 홀까지 쭈타누깐에게 7타 차 열세를 보였지만 맹추격에 나서 기어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는 집중력을 보였다.
2014년 시즌 상금 12억원으로 KLPGA 투어 사상 최초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고, 그해 9월 메이저 대회인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2016년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수확했지만, 이번 시즌 8개 대회에선 세 차례 컷 탈락하고, 최고 성적이 공동 24위에 그쳤다.
김효주는 경기 종료 후 “성적이 안 좋다가 요즘 조금씩 좋아졌다. 그러다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잊을 수 없는 날인 것 같고, 이번 주 이후로 자신감이 올라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