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학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제1회 아트 페스티벌 개최

PAC로비에 전시된 중고등부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학부모, 학생 및 교직원.
지난달 26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t. Johnsbury Academy Jeju·이하 SJA Jeju)에서 만난 피터 토스카노 총교장이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이날은 ‘창의성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Creativity takes courage)’는 슬로건 아래 ‘SJA Jeju 제1회 아트 페스티벌’이 개최된 날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캠퍼스 곳곳에서 전시 관람, 영상 상영, 연극 공연을 즐기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PAC메인극장에서 동작연극을 선보이고 있는 학생들.
학생들과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는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s in Residence)’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연출을 맡았던 초청 아티스트 2인은 3일간의 리허설만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학생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허스트는 “정해진 시간 동안 얼마나 성공적으로 공연을 준비하느냐는 우리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엄청난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이를 잘 따라준 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집중력과 열정이 놀라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 공연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우진 학생(10학년)은 “단 3일, 학업 시간을 제외하고 7시간 정도밖에 리허설할 시간이 없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성공적인 공연을 해낸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학생들이 촬영부터 편집까지 직접 참여한 단편영화 상영회도 마련됐다. 학생들이 이야기하고 싶던 다양한 주제들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재치 있게, 때로는 감성적으로 여러 장르의 단편 영화로 담아내 많은 관객들의 박수와 공감을 얻었다. 중고등부 멀티미디어 교사 에드워드 곤잘레스는 영상 상영에 앞서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단편영화들”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시나리오 작성부터 영상 촬영 및 편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상 제작기술을 학습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얘기를 나누는 학부모.
올해 처음으로 열린 SJA Jeju 아트 페스티벌은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피터 토스카노 총교장은 “예술을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트 페스티벌이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학생들의 예술적 꿈에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는 지난해 10월에 개교해 현재 총 44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2018∼19학년도에는 유치부(Pre-K)부터 11학년까지 신규 모집 학생을 포함해 총 628명을 정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18∼19학년도의 모집 정원은 대부분 마감되었으나 Pre-K4, 3학년은 추가 모집을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