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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후보 임정혁, 통진당 부정경선 사건 진두지휘 했던 ‘공안통’

입력 | 2018-06-04 14:59:00


야당 3개 교섭단체가 4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후보자로 추천한 임정혁 변호사(62·16기)와 허익범 변호사(59·사법연수원 13기)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특히 임정혁 변호사는 대표적 공안통이다. 서울 출신이며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 합격에 합격했다. 그는 대구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지냈다. 또 부산지검 형사2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했고 2016년 변호사 개업해 현재 법무법인 산우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2년 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진두지휘해 462명을 사법처리한 바 있다.

허익범 변호사도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2007년 변호사 개업한 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서울변호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법무법인 산경 소속으로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특검 후보 압축 논의에서 자유한국당은 허 변호사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평화와 정의)는 임 변호사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2명 모두 공안통으로 압축된 것에 대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공안 뿐 아니라 형사 첨단수사에 두루 경험이 있으신 분이다”고 답했고,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어차피 선거사범은 공안부에서 수사해 특수다 공안부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