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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행 알쏭달쏭, ‘제2의 광주폭행’? VS ‘제2의 240번 버스’?

입력 | 2018-06-05 14:01:00


대구에서 지난달 발생한 20~30대 청년들과 50대 부부 간의 폭행 사건을 두고 5일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애초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이 사건을 알린 50대 부부의 딸 A 씨 주장과 청년들의 마구잡이식 폭행 영상이 공개돼 50대 부부를 옹호하는 시각이 많았으나 사건을 수사한 대구 동부경찰서의 수사 결과 설명 등이 전해지며 청년들이 일방적으로 욕먹을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신중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A 씨는 “상대가 부모님을 불러세워 성적 모욕감을 주는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고 싸움이 시작됐으며,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보내달라고 했지만 폭행은 계속됐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50대 여성 김모 씨가 먼저 폭행을 했으며, 말려놓으면 다시 달려들어 싸움을 일으키고 떼어 놓으면 또 싸우고 하는 과정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에 대해 누리꾼 반응은 젊은남자 일행의 무자비한 폭행 등을 지적하며 ‘제2의 광주폭행’이라고 분개하는 쪽과 ‘건대 240번 버스’ 사건을 예로 들며 ‘한쪽의 일방적 주장에 따른 ‘여론 몰이’일 수 있다는 시각으로 나뉘었다.

먼저 젊은이 일행을 비난하는 쪽은 soni****“도대체 어떻게 맞아야 일방 폭행이냐” 프***“3명한테 뼈가 아작날 때까지 맞은건데 쌍방이라는 게 말이 되냐” 준**“2-30대 3명과 중년부부가 쌍방이 되나?? 욱해서 밀치거나 뿌리치는 정도면 이해라도 하지. 저건 그냥 죽으라고 때린거구만” Sou****”쌍방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앞뒤 가지리 않고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싸울 상대가 없어서 50대 부부랑 맞짱뜨냐? 그냥 조용히 지나가면 될 것을” 자***“아무리 먼저 뺨 한대 맞았기로써니 저렇게 힘으로 사람을 패대기 치고 질질 끌고 가고 발로차는게 옹호 받을 일인가?” 이라고 기사 댓글에서 반응했다.

반면 이**“냉정하게 보자. 애초에 먼저 때린 쪽 잘못 아닌가? 맞고 가만히 있을 사람 몇이나 있나” 테마*** ”사람 나이가 무슨 상관? 동일한 성인이라고 생각해봐라” hosi****“먼저 손찌검 했지않나. 요즘이 아버지뻘한테 맞아도 말 못하고 그런 시대냐?” 세***“딸의 마음과 사연은 충분히 이해하나 현실은 왜 폭행이 되었는지 보다 누가 폭행을 했는지를 따진다” 꿈***”이게 청와대 게시판에 올릴 일인가”shin****제발 감정에 호소하는 선동 좀 그만 믿어라 OOO사건 보고 뭐 느껴지는게 없나?"xowh****“옛날 240번 버스 사건, 양OO씨 사건 처럼 양쪽 말 다 들어봐야 아는 일"라며 50대부부의 행동과 여론희 휩쓸림을 지적하는 이들도 많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