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정상회담 D-6]
이번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에 대한 우호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회담 흥행성을 높이기 위해 ‘김여정-이방카 카드’를 동시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 이방카’로 불리는 김여정은 올해 본격적으로 정상 외교에 나선 오빠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해왔다. 평창에 특사로 온 김여정은 4·27 남북 정상회담 때는 회담장에 배석했고, 지난달 26일 정상회담 때는 문재인 대통령을 통일각 앞에서 영접했다.지난달 7, 8일 중국 다롄(大連)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여정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90도 인사’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인 이방카는 이번 북-미 회담에서 실질적인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싱가포르 회담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