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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 ‘마지막 비경’ 덕풍계곡… 16.3km 구간 생태탐방로 조성

입력 | 2018-06-07 03:00:00


천혜의 비경을 지녔지만 산세가 험해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강원 삼척시 가곡면 덕풍계곡에 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삼척시는 덕풍계곡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차원에서 생태탐방로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덕풍계곡은 10km에 이르는 협곡 사이로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거센 물줄기를 토해내는 폭포가 여러 개 있는 등 절대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산세가 험해 사람들의 접근이 어렵고 호우 등으로 고립과 조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삼척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8억6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시는 덕풍계곡에 철제 로드, 계단 및 난간, 안전로프, 종합안내판, 방향표지판, 전망·휴게 덱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4월에 착공한 1단계 사업은 덕풍마을에서 제1용소폭포까지 1.2km 구간으로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2단계 사업으로 제2용소폭포까지 1.2km 구간 공사가 다음 달 완료된다. 이어 8월에는 계곡을 따라 응봉산, 전망바위를 지나 덕풍마을까지 총연장 16.3km 구간의 생태탐방로 조성이 마무리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