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을 지녔지만 산세가 험해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강원 삼척시 가곡면 덕풍계곡에 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삼척시는 덕풍계곡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차원에서 생태탐방로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덕풍계곡은 10km에 이르는 협곡 사이로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거센 물줄기를 토해내는 폭포가 여러 개 있는 등 절대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산세가 험해 사람들의 접근이 어렵고 호우 등으로 고립과 조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삼척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8억6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시는 덕풍계곡에 철제 로드, 계단 및 난간, 안전로프, 종합안내판, 방향표지판, 전망·휴게 덱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