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여름 상품의 팔색조 변신이 눈에 띈다. CU는 팔도와 손잡고 ‘비락식혜바’(위쪽)를 출시했고, 이마트는 PB 무선선풍기 ‘러빙홈 코드리스 팬’(아래쪽)을 선보였다. 사진제공|CU·이마트
■ 유통업계 여름상품 대변신
편의점, 히트음료 아이스크림 출시
무선·초미풍 선풍기 등도 시선몰이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여름 맞이에 분주한 유통업계가 이색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름 과일의 변신도 눈에 띈다. GS25는 1인 소비자를 겨냥한 소용량 수박을 출시했다. 수박을 썰어서 담은 ‘맛있을수박에’와 수박을 사각으로 썰어 담은 컵수박 ‘반할수박에’ 등 2종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여름 과일의 이른 등장이 이목을 끈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는 이미 5월에 수박 할인판매를 시작했고,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마트 역시 5월에 각각 복숭아와 매실을 선보인 게 그 예다. 이른 더위가 시작되자 전국 유명 산지와 직거래를 통한 할인 행사를 통해 내수 소비의 불을 지피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무선·초미풍 등 이색 선풍기도 히트상품으로 뜨고 있다. 이마트는 공간 제약이 없는 자체브랜드(PB) 무선선풍기 ‘러빙홈 코드리스 팬’을, 전자랜드는 자체브랜드 ‘아낙 초미풍 선풍기’를 내놓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 지며 고객들이 체감하는 여름 시즌이 길어졌다”며 “유통업계는 날씨에 따른 소비 패턴을 분석해 예년보다 앞당겨 이색 여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