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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빚더미 후 자살 루머, 속상한 정도가 아니라 밥도 못 먹어”

입력 | 2018-06-07 22:27:00

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가수 송대관이 빚을 얻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송대관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대관은 "사업을 이상하게 땅에 투자를 하면서 아내가 곤두박질을 쳤다. 땅을 6만5000평을 샀는데 팔리지도 않고 이자만 계속 올라가더라. 그러니까 딴따라한테는 큰돈을 안 주시나 보다 적당히 먹고살게끔만 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회생 절차에 있으면서 빨리 돈을 갚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회생 갔을 때 은행 한 군데만 180억원이었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빌렸던 것들이 대략 한 230억 이었다"라고 했다.

송대관은 "조금 덜 부끄러운게 뭐냐면 내 모든 것을 다 팔아서 부채를 다 최선을 다해서 갚아줄 때까지 은수저 하나까지 팔아서 갚고 못 받은 것은 법의 보호를 받았다. 벌어서 갚겠다 한 거다"라고 했다. 이후 송대관은 70억원 주택 처분 후 월세 생활을 시작했다.

또 "우리 집사람이 돈을 많이 잃어버려서 부작용도 있었지만 재산을 잃어버렸는데 제 아내까지 잃어버릴 수는 없었다. 사람들은 왜 이혼 안하냐 하지만 제가 관리를 잘못한 내 탓이다. 아내를 탓하고 욕해봐야 제 가정만 망가지고 제 자식도 있지 않나. 아들도 있고 손자도 있는데 가정마저도 무너지게 되는 비극이 오면 그때가 내 절망이다"라고 털어놨다.

빚더미에 안게 된 송대관은 사망·자살 관련 루머들에 휩싸였다. 이에 송대관은 "속상한 정도가 아니라 밥을 못 먹을 정도였다. 끓어올라서 말이다"며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이 죽었다고 했다. 읽어보면 지지부진한 일들을 각색해 나중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끝을 내는데 왜 그런 짓을 하냐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