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미래다]이승열 전복산업연합회장
이 회장은 한국 전복 양식의 산증인이다. 그는 국내산 전복 98%를 생산하는 전남 해안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 바다란 점에서 세계 명품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세계 수산업계는 중국이 전복을 기르는 산둥(山東)성에서 저장(浙江)성에 이르는 연안은 오염됐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 뒤 일본 바다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어민들은 어장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바다에 담배꽁초도 버리지 않고 쓰레기는 모두 모아 육지로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전복의 또 다른 장점은 미역과 다시마 같은 질 좋은 해조류를 먹는 것이라고 이 회장은 주장했다. 양식하는 품종이 영양 뛰어나고 맛 좋은 참전복이란 점도 인기 비결이다. 어민들은 국립수산과학원이 올해 보급하는 ‘킹전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량 참전복을 개량한 신품종인 킹전복은 참전복보다 성장률이 30% 정도 빠르고 맛은 더 좋다. 이 회장은 “살이 두툼한 킹전복은 전복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량종이다. 어민들이 새롭게 키우는 세계 명품 전복을 많이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