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이 북미 물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미국 물류기업을 인수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DSC 로지스틱스를 2314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DSC는 1960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설립된 미국 내 물류 업체로 식품과 소비재 산업에 특화된 곳이다. DSC에는 임직원 3420명이 근무하며 미국 전역에 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784억 원이었다. DSC는 경제전문지 포천의 500대 기업에 선정된 다국적 식품 및 소비재 제조업체, 제약 유통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갖고 있다.
DSC 인수로 CJ대한통운의 북·남미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남미 4개국에서 30개 물류 거점과 15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런 인프라와 DSC의 물류센터 운영 및 수송 업무 능력, 고객 네트워크를 합쳐 북·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