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아요/니콜라 데이비스 글·에밀리 서튼 그림·박소연 옮김/36쪽·달리·1만2000원
코끼리와 참나무는 몇 종류나 될까. 지금까지 발견된 미생물과 버섯의 종류는 얼마나 되고, 웅덩이 색이 밝은 이유는 무엇일까. 주변에 흔히 보이는 작은 벌레, 꽃, 나무 등에서 시작한 호기심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로 확장된다. 갈라파고스의 장밋빛 이구아나, 남극해의 아네모네…. 메마른 사막에도, 깊은 바다와 숲에도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지만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파괴되기도 한다. 생명의 다채로움과 공생의 중요성, 생태 감수성이 파스텔 톤의 아기자기한 그림을 통해 흥미롭게 표현됐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