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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이재명 의혹 추가폭로 공세

입력 | 2018-06-09 03:00:00

“정봉주-김어준 진실 밝혀야” 주장… 이재명후보 형수와 국회서 기자회견도
이재명 “근거없는 억지 주장”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네거티브 저격수’로 나선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가 8일에도 추가 폭로로 공방을 이어갔다. 이 후보 측은 “선거 뒤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마타도어를 일삼은 바른미래당 등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이 후보의 ‘막말 논란’ 당사자인 형수 박인복 씨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했던 의혹과 여배우의 양육비 문제에 대해 본말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씨는 “나는 아무런 정치색도 없는 사람이다. 다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남편을 강제입원시키려 했던 녹취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딸과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통화에서 ‘내가 너희 아빠 강제입원시키려는 거 말렸다’며 김 씨의 입에서 먼저 ‘강제입원’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배우 김부선 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도 새로 공개했다. 2016년 1월 스캔들이 불거지자 주 기자가 중간에서 무마할 목적으로 “당시 이재명 변호사와 법률 상담차 연락했을 뿐 남녀 관계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대신 써서 김 씨에게 이와 같이 공식 해명하라고 문자로 보냈다는 것. 전날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주 기자가 스캔들을 ‘우리가 막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정봉주 전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도 이 문제를 알고 있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전투표 첫날 경기 남양주시의 한 투표소를 찾아 아내와 함께 투표를 마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제 옆에는 아내가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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