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운전 차보다 사람이 먼저다]청소-연구장비 운송차만 허용
“사람우선” 차도 줄이고 인도 넓혀, ‘보행자 천국’ 캠퍼스 관광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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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와세다대 캠퍼스를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거닐고 있다. 캠퍼스에는 청소를 위한 학교 소속 소형트럭 1대만 다니고 있다. 도쿄=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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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 혼고 캠퍼스 정문 앞에 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도쿄대 캠퍼스는 차량 진입 조건이 매우 엄격하다. 도쿄=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캠퍼스를 통행하는 차량의 교통안전 의무도 엄격하다. 교통규칙에서는 ‘차량은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캠퍼스에서는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의미다. 제한최고속도 준수 같은 기본적인 조항도 담겨 있다. 교통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총장 직권으로 캠퍼스 출입을 막는다.
서울대도 1995년 관악캠퍼스 교통관리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도쿄대와 달리 차량 주차관리에 중점을 뒀다. ‘자동차의 출입 및 주차 등에 관한 관리’는 명시돼 있지만 보행자 보호를 위한 조치는 담겨 있지 않은 것이다.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해 주차권 발급을 제한하지도 않는다. 지하철과 연결되는 도쿄대, 와세다대와 달리 대중교통편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보행자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업 서울대 캠퍼스관리과장은 “주정차 위반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다. 경사로가 많아 속도 준수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외부 기관의 안전진단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서형석 skytree08@donga.com / 최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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