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싱가포르 도착]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탄 전용차량을 모는 운전기사의 얼굴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1호 운전기사’ 얼굴이 노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호 운전기사’의 모습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도착 직후 첫 행보로 대통령궁인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한 뒤 궁을 빠져나올 때 포착됐다. 리무진 방탄차량인 ‘벤츠 S600 풀만 가드’를 운전하는 기사는 옆머리가 세고 얼굴에 검버섯이 많아 고령으로 보였다. 한 소식통은 “운전뿐만 아니라 권총을 소지하며 사실상 최측근 경호를 하는 ‘1호 기사’의 상상 속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운전기사의 신원은 알려진 게 없다. 다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1호 차량 운전기사는 노동당 부장급 간부로 당 차원의 특급 대우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운전기사와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