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에 단 한번의 기회”… 김정은, 리셴룽 면담 “노력 감사” “김정은, 12일 회담후 오후 2시 귀환”
김정은은 이날 오후 2시 반경(현지 시간) 중국 정부가 내준 에어차이나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싱가포르행을 위해 시간차를 두고 김정은의 전용기 ‘참매 1호(IL-62)’ 등 3대의 비행기를 순차적으로 띄우며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연막작전을 펼쳤다. 북한 지도자가 중국 외 다른 국가를 방문한 것은 1986년 김일성이 옛 소련을 방문한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아직 정상회담 합의문을 마무리하지 못한 북-미는 회담 하루 전날인 11일에도 의제 협상을 통해 막판 조율에 나선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와 비핵화 시한을 명시하느냐가 두 정상의 담판에 달린 것이다.
한편 김정은이 회담 당일인 12일 오후 2시 평양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잠정적으로 마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이 비핵화 시간표 등 큰 틀의 합의 도출만 시도한 뒤 반나절 만에 회담을 끝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먼저 회담장에서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담 당일 오전 회담에 이어 오후에도 회담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문병기 weappon@donga.com·한기재 / 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