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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 ‘야외 수영장’ 열어 ‘호캉스족’ 공략

입력 | 2018-06-11 11:12:00

특급호텔, 야외 수영장과 연계된 패키지 및 프로모션 ‘활발’
가족, 지인 등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낮전경.


때 이른 무더위에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이른바 ‘호캉스족’이 늘어나면서 호텔업계가 발 빠르게 ‘야외 수영장’을 열었다. 호캉스족을 겨냥해 야외 수영장과 관련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고객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은 오는 8월 31일까지 무더운 여름 도심 속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워터 서바이벌 패키지’와 ‘워터 페스티벌 패키지’ 두 가지를 선보인다.


워터 서바이벌 패키지는 △객실 1박 △야외수영장 무료이용권(선베드 2개 포함)과 물놀이용 물총 2개 △카페 델마르 빙수 이용권 등으로 구성된다. 워터 페스티벌 패키지는 △객실 1박 △야외수영장 20% 할인쿠폰 △‘가든테라스’ 내 프라이드치킨+클라우드 생맥주 2잔 또는 복숭아 스파클링 2잔 △제이준 안티 더스트 마스크팩 2개 등이 제공된다.


롯데호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7홍대에서는 지난 2일 최상층부에 꾸며진 루프탑 수영장 오픈에 맞춰 ‘SUMMER IN L7 HONGDAE’ 패키지를 오는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슈페리어룸 △2인 수영장 입장권 △크롬바커 드래프트 2잔 △나초세트로 구성됐다.


롯데호텔 제주는 오는 8월 19일까지 ‘해온 스플래시 페스티벌’을 연다. 호텔 실외 수영장에 4m 높이 물대포를 쏠 수 있는 ‘워터 캐논’을 설치했다. 또 다음달 20일부터 수중 암벽 슬라이딩과 수중 로데오 등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마련한다.


최근 서울 신라호텔은 ‘도심 속 휴식의 섬’을 콘셉트로 야외 수영장 ‘어반 아일랜드’를 개장하고, 주중(투숙일 기준 일~금요일)에만 이용할 수 있는 ‘어번 키즈(Urban Kids)’ 패키지 상품을 다음달 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성인 2인, 소인 2인) △ 어번 플레이트 1개 △리틀 스칸디 대형 목욕 타월 1개 △체련장(Gym), 실내 수영장 혜택(2인) 등이 제공된다.


서울 신라호텔은 어반 아일랜드에 방문한 아이들을 위해 메인풀과 키즈풀 주변의 모든 선베드에 온열장치를 확충해 따뜻한 야외 수영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온열시설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메인풀과 키즈풀의 물 온도는 최고 32~34도, 실외 자쿠지는 최고 39~40도로 맞춰지기 때문에 밤에도 따뜻한 야외 수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호텔업계가 야외 수영장을 선보이는 이유로는 특급호텔을 찾아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물놀이를 하기 위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야외수영장의) 인기가 좋다”며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수영장을 이용하는 고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