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주문수량 기준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TOP10(1월 1일~6월 6일)을 집계한 결과, 장기 불황에도 소비자들이 ‘패션’ ‘뷰티’ ‘건강’ 등 자기관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건강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히트상품 TOP10 순위를 살펴보면, 고급 소재,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들이 전체 40%를 차지했다. 외모, 몸매 관리를 위한 건강 보조식품, 기능성 뷰티 제품들이 상위권 혹은 신규로 진입하면서 헬스앤뷰티(H&B) 상품 소비도 두드러졌다
1위는 홈쇼핑을 통해 유명해진 뷰티 브랜드 ‘AHC’가 차지했다. 특히 홈쇼핑 대표 뷰티 상품으로 꼽히는 ‘에이지투웨니스 (Age 20's)'도 2년 연속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일명 ‘견미리 팩트’ ‘모녀 팩트’로 불리며 연일 매진을 기록, 올해 주문금액만 8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시즌 10까지 선보이며 총 15만 1000세트가 판매돼 9위를 차지했다.
건강,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보조식품들이 순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3위를 차지한 '이경제 녹용'은 TOP10에 유일하게 오른 건강식품이자, 롯데홈쇼핑 건강식품 판매 1위 상품이다. 10위를 차지한 ‘지알앤 다이어트(GRN)’는 매회 방송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총 15만 세트가 판매됐다. 특히, 전통건강식품 보다 영양 보충용 식품, 다이어트 보조식품에 대한 4~50대 여성들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롯데홈쇼핑 패션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단독 패션 브랜드들도 순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다니엘에스떼(4위)’와 ‘조르쥬 레쉬(7위)’는 올해 3년째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2016년 론칭한 이후 연간 주문액 1000억원을 돌파한 ‘LBL(Life Better Life)(6위)’은 캐시미어 소재 중심 브랜드로, ‘홀가먼트 롱니트’ 등이 각광 받았다. 올해는 국내 유명 모델 이소라를 앞세운 ‘LBL SPORT’를 론칭해 인기를 모았다. 올해 2월 첫 선보인 두 번째 자체 패션 브랜드 ‘아이젤(izel)(8위)’은 론칭과 동시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은 재구매율 평균 20% 이상을 웃돌며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등 5위를 차지했다. 유일하게 히트상품 TOP10에 오른 리빙 제품으로, 우리나라 최초 텍스타일 디자이너 박홍근 디자이너와 제휴한 롯데홈쇼핑 단독 침구 브랜드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